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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점이 TV밖에 없다보니 어떻게 지금보다 조금은 나은 환경을 만들어 드릴까 고민이 많다. 우선 물리치료실에 그나마 있는 사이클 운동을 할수 있는 자전거 두 개를 각각 병동에 비치해 두었다. 정말 부족한 물자이지만, 이거라도 있으니 운동도 되고 좋다는 환자분들의 말한마디에 미안함이 밀려온다. 오늘 깜박한것. 시간나면 하루에 두 번정도 옥상에 올라가 하늘보고 광합성. 나가고





할때도 있었지만, 4일째인 현재까지도 격려를 해주며 필요한 것들을 책임져주는 업체가 있어서 더욱 든든해 하며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 그리고 갇혀 있다 보니 외부의 먹고 싶은것들이 생각나 이곳저곳에 배달하면 SK병원이라는 이름만 대도 거절당하기 일쑤였다. 교도소는 아니지만, 정말 창살없는 감옥같다. 스스로 격리를 택한게 이런 결과를 초래하게 될줄 몰랐다. 지역사회의 상권과 불편함을 드려 죄송하게 생각하지만, 격리되어 있는 우리들을 죄인처럼 취급하여 등돌리는 이곳이 정말 힘들다. 도와 보건소의 대응이 서류상으로는 어떻게 진행되는지는 모른다. 하지만 실제 현장에서 이러한 일과





우울증상을 보이는 분들도 계시고, 평소보다 더 많은 이야기들이 오고가야 하며, 작은일 하나에도 합리적이고 모두가 공감할만한 선택을 하게 된다. 오늘도 한차례 기자분들이 다녀갔다. 물론 격리되어있는 우리들을 생각해주는 구호물품과 함께 기념촬영을... 오늘은 오뚜기봉사단에서 구호물품을 가지고 오셨고, 이미 간식은 넉넉하게 구비하고 있어서 성의차원에서 몇상자만 안으로 들여놨다. 오신분들의 마음은 이해하지만, 격리되어있는 우리들보다 더 어려운 이웃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구호물품은

결정했고 지금에 이르렀으며, 출퇴근이냐, 격리생활이냐에 대해 질병본부와 도와 협의중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얼마지나지 않아 2주간 격리라는 말을 전해 들었다. 아뿔싸 양말하나 챙겨온것이 없는데.. 환자분들이 있는 병동에 올라가 보았다. 당장 내일 퇴원 일정을 잡아둔 환자며, 생계를 이어나가야할 보호자분들... 그리고 실비보험이 끝나서 오늘부터는 자비로 병원비를 내야하는 분들.. 오고가는 환자분들의 대화속에... 잠깐 있었던 환자분이 70대 할머니라는걸 알았고 그분의 502호 생활이 남을

처음엔 본관 6인실에 있었다 별관으로 옮겨졌다는것. 온갖 추측성 기사들이 나돌길래, 내딴에는 진실을 전달해야 할거 같아 차분히 인터뷰에 몇차례 응했지만, 돌아온건 모든 편집과 특정 불안요소 부각으로 별관건물쪽 학원과 의원들의 전염여부에 대한 기사로 뉴스데스크에 나갔다. 이래서 기자들은 믿으면 안되는구나... 자기들 필요한것만 편집해서 내보내는것이구나.. 그이후론 어떤 기자와도 접촉을 꺼렸다. 이것또한 경험한셈 치며... 그후 병동의

병원밖의 상황은 분주하게 돌아가고 있었다. 여러 방송사들의 차량과 기자들... 연신 후문과 정문의 유리문에 카메라를 바짝 들이대고 내부사정을 찍는데 여념이 없었다. 혼란에서 벗어나 잠시 지하1층 방사선과에 들려다. 여전히 동요중인 두 기사분들... 이제는 병원과 동고동락해야 하는 상황임을 직감한 나는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자, 괜히 우리들이 집으로 가면 그분들이 더 위험해 진다. 차라리 우리가 여기 있는게 창원지역에 보탬이 되는것이라고..“ 차차 시간이 지나면서 외부로부터 생필품을 전달받는 직원들과 환자분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나는 어쩌지...”

싶다... 6월 16일... 8시 30분쯤 잠에서 깼다. 전날 늦게 환자들을위한 이불과 옷이 도착했고 아침부터 한차례 땀과의 사투를 벌였다. 모든 환자분들이 기존에 사용하던 침대커버며 이불 등을 수거하고 다시 새것으로 교체 해주는 업무이다. 평상복을 입고 일을 하면 그리 대수롭지 않은 일이지만 방호복이 더해지니 일을 할때마다 일전에 다큐멘터리로만 봐왔던 극한직업 용광로에서 일하는 분들과 비슷하다고

꽃게탕? 꽃게찜? 창원근처에 꽃게찜(양념없는) 파는곳 아시나요? 이 건물은 빌라가 확실합니다 꽃게탕을 먹다가... 꽃게찜 ♥오늘은 꽃게찜 내가 겪은 매르스 격리 일기(1) 대천 꽃게찜 하는 가게 있나요? 꽃게 값이 너무 비싸네요. 꽃게탕? 꽃게찜? 찜! 찜! 찜! 적해도 여기 개욱겨 창원근처에 꽃게찜(양념없는) 파는곳 아시나요? 아들이 꽃게를 좋아해서 꽃게 그냥 찐거 파는거 사먹이고 싶은데 주변엔 없는거 같아서요 혹시 아시는분~~공유부탁드려요!!!^-^ 여긴 빌라 맞아요오.. 퇴근 한 시간 전... 오늘 저녁은 꽃게찜이라고 합니다 점심때 마장동으로 꽃게탕을 먹으러

- - - - - - - - - - - - - - - - - - 창원SK병원 격리의 하루들.. 창원SK병원 시설관리기사 6월 14일 일요일 오후6시 32분.. 경험은 곧 재산이다. 비록 온나라의 국민을 공포로 몰아넣고 있는 메르스 이지만, 좋은일이든 나쁜일이든 나 자신으로서는 소중한 경험이라고 생각하여 기록을 남긴다.

나도 이런적이 있었다. 정문에서 생필품을 받고 있는데 어떠한 기자가 다가와서 궁금한것을 여쭈어 보았다. 환자들의 동요는 어떤가? 평소와 다름 없이 차분하며, 환자분들이 오히려 직원분들을 격려해 준다고.. 그리고 보건소 물자지급은 잘 이루어지고 있는지... 70대 환자가 입원하게된것과 사용한병실. 진료파트가 아니라 자세히는 모르지만, 그분은 정형외과 진료를 받기 위해 입원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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